밤에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10.29.)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이튿날 고흥 봉래초등학교로 이야기를 하러 갑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면 즐거울까 하고 생각하다가 며칠이 갔고, 이사이에 끙끙 앓았으며, 여러 일을 건사하느라 막바지까지 밑글을 여미기 살짝 벅찼습니다. 거의 밤을 새다시피 보내고서야 새벽 여섯 시 무렵에 드디어 밑글을 마무리해서 보냈습니다. 아직도 풀개구리를 만나고, 풀개구리 노래를 듣습니다. 고흥이란 놀라운 터전이지요. 마을을 휘둘러보면, 다른 데에서는 풀벌레 노랫소리도 잦아들었으나, 책숲집에서는 메뚜기가 뛰고 풀벌레가 밤낮으로 풀노래를 들려줍니다. 시골이라 해서 모든 시골에 풀노래가 흐르지 않습니다. 이 대목을, 서울사람뿐 아니라 시골사람 스스로도 자꾸 잊는 듯합니다. 잊다가 잃어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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