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57 : 별로 다를 게
별로 다를 게 없다고
→ 다르지 않다고
→ 썩 다르지 않다고
→ 그리 안 다르다고
별로(別-) : 1. 이렇다 하게 따로. 그다지 다르게 2. [북한어] 따로 별나게. 또는 따로 특별히
‘별로’는 “그다지 다르게”를 뜻하니 “별로 다를 게 없다고”라 하면 겹말입니다. ‘별로’를 덜면 됩니다. “다르지 않다고”란 말씨를 힘주어 말하고 싶으면 ‘썩’이나 ‘퍽’이나 ‘그리’나 ‘그다지’를 알맞게 꾸밈말로 넣어 주면 됩니다. ㅅㄴㄹ
미국의 여느 소도시에서 사는 것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 미국 여느 작은도시에서 살 때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 미국 여느 작은도시에서 살 때와 썩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 미국 여느 작은도시에서 살 때랑 그리 안 다르다고 말했다
→ 미국 여느 작은도시에서 살 때하고 거의 같다고 말했다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2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