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라이온 6
우미노 치카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으로 삶읽기 365


《3월의 라이온 6》

 우미노 치카

 서현아 옮김

 시리얼

 2011.12.25.



‘키리야마, 들리니? 좀더 자기 장기를, 자기를 소중히 여겨.’ (165쪽)



《3월의 라이온》(우미노 치카/서현아 옮김, 시리얼, 2011) 여섯걸음을 읽으면 고등학생이어도 전문기사가 되어 돈을 넉넉히 벌면 이웃하고 동무를 돕는 길을 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하는 아이 마음이 흐른다. 아이는 돈이면 되리라 여기지만, 막상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가를 잘 모른다. 아이가 돕고 싶은 이웃하고 동무는 돈 때문에 어렵지 않다. 돈이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넉넉한 한 가지가 있다. 서로 아낄 줄 아는 마음, 서로 돌볼 줄 아는 손길, 서로 헤아릴 줄 아는 사랑이 있다. 아이는 차츰차츰 배운다. 전문기사로 크는 길에 다른 여러 가지를 배운다. 무엇보다 어릴 적부터 제대로 못 받은 따스한 손길을 배우고, 돌보는 마음을 배우며, 너른 사랑을 배운다. 누가 누구를 도울 수 있으려면 장기벗이 마음으로 들려준 목소리처럼 “나를 사랑하는 숨결”이 되어야 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