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임기응변
임기응변에 능하다 → 어물쩍질을 잘하다 / 엉너리를 잘하다/ 땜질을 잘하다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다 → 땜질로 고비를 넘기다 / 엉너리로 고비를 넘기다
임기응변으로 꾸민 → 그 자리에서 꾸민 / 얼렁뚱땅 꾸민 / 땜질로 꾸민
임기응변하는 능력 → 땜질 솜씨 / 바로바로 하는 솜씨
임기응변하는 수단이 민첩하니 → 재빨리 메꿀 줄 아니 / 곧바로 땜질을 하니
임기응변(臨機應變) : 그때그때 처한 사태에 맞추어 즉각 그 자리에서 결정하거나 처리함 ≒ 응변·임시응변
그때그때 맞추어서 할 적에는 으레 ‘땜·땜하다·땜질·땜질하다’라 합니다. ‘때우다·메꾸다’라든지 ‘구멍메우기·구멍메꾸기’라 할 수도 있어요. 이런 몸짓은 ‘얼렁뚱땅’이나 ‘슬쩍·슬그머니’하고 맞물립니다. ‘어물쩍·엉너리·얼김’에도 어울리고, 때로는 ‘바로바로·곧바로’나 ‘그 자리에서’로 손볼 수 있습니다. 사전을 보면 ‘응변·임시응변’ 같은 한자말도 보이는데, 이런 한자말은 쓸 일이 없으니 털어낼 노릇입니다. ㅅㄴㄹ
정부 수립 이후 이념과 원칙에 의한 정치보다는 권력과 임기응변적인 정치가 우선했기에
→ 정부가 선 뒤 뜻과 틀에 따르는 정치보다는 자리힘과 땜질로 가는 정치가 앞섰기에
→ 정부가 서고서 뜻과 틀을 살피는 정치보다는 자리힘과 엉너리로 가는 정치가 앞섰기에
《창조와 변혁》(임헌영, 형성사, 1979) 53쪽
나머진 임기응변으로 어떻게든 부탁해
→ 나머진 얼렁뚱땅 어떻게든 맡길게
→ 나머진 땜질로 어떻게든 맡길게
→ 나머진 어떻게든 메꾸도록 맡길게
→ 나머진 어떻게든 잘 메꿔 주라
《쿠마미코 2》(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