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일용품적
일용품적인 상품을 사기 쉽다 → 늘 쓰는 살림을 사기 쉽다
일용품적인 부품을 가지고 → 흔한 부품으로
‘일용품적’은 사전에 없고, ‘일용품(日用品)’은 “날마다 쓰는 물건”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일본 말씨일 텐데 “늘 쓰는”이나 “늘 곁에 두는”이나 “흔히 쓰는”이나 “자주 쓰는”으로 손보면 되겠지요. ‘일용품적·일용품’을 아예 ‘늘살림’처럼 새말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책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일용품적이기도 하고
→ 책은 그냥 좋기만 할 뿐 아니라, 늘 쓰기도 하고
→ 책은 그저 좋아하기도 하고, 가볍게 다루기도 하고
→ 책은 그냥 좋아하기도 하고, 날마다 읽기도 하고
→ 책은 마냥 좋아하기도 하고, 노상 곁에 두기도 하고
→ 책은 마냥 좋기도 하고, 늘살림이기도 하고
《꿈의 서점》(하나다 나나코·기타다 히로미쓰·아야메 요시노부/임윤정 옮김, 앨리스, 2018)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