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기정사실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꿀 수 없는 기정사실로 못 박고 있는 → 바꿀 수 없는 듯 못박는
기정사실(旣定事實) :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 ‘이미 정해진 일’로 순화
이미 굳어진 일이라면 “이미 굳어진 일”이나 “이미 굳힌 일”이라 하면 됩니다. “벌써 끝난 일”이나 “다 된 일”이라 할 수 있고, 흐름을 살펴 ‘그대로’나 ‘고스란히’라 하거나, ‘받아들이다’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막상 합격해서 다니게 되면 할아버지도 허락해 주시지 않을까. 기정사실을 만들면 돼
→ 막상 붙어서 다니면 할아버지도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굳어진 일로 삼으면 돼
→ 막상 붙어서 다니면 할아버지도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벌써 끝난 일로 삼으면 돼
→ 막상 붙어서 다니면 할아버지도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다 된 일로 삼으면 돼
《flat 2》(아오기리 나츠/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42쪽
나는 그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어떤 재료도 인터넷에서 주문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 나는 이를 받아들이고 그 어떤 밑감도 누리그물에서 시키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 나는 이대로 그 어떤 밑감도 누리그물에서 시키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사샤 마틴/이은선 옮김, 북하우스, 2016) 3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