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단속적


 단속적 포성 → 끊어졌다 이어지는 포소리 / 톡톡 끊어지는 포소리

 개 짖는 소리가 단속적으로 들려온다 → 개 짖는 소리가 드문드문 들려온다


  ‘단속적(斷續的)’은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뜻대로 “끊어졌다 이어지는”이라 적으면 됩니다. “톡톡 끊어지는”이라든지 ‘짤막짤막’이나 ‘드문드문’으로 옮겨도 됩니다. 때로는 ‘자꾸’나 ‘차츰’이나 ‘틈틈이’가 어울릴 수 있습니다. ㅅㄴㄹ



불꽃 속에서 펑! 펑! 하고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단속적으로 들린다

→ 불꽃에서 펑! 펑! 하고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끊어졌다가 이어진다

→ 불꽃에서 펑! 펑! 하고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짤막짤막 들린다

→ 불꽃에서 펑! 펑! 하고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끊기면서도 잇달아 들린다

→ 불꽃에서 펑! 펑! 하고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톡톡 들린다

→ 불꽃에서 펑! 펑! 하고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가만가만 들린다

《이바구 저바구》(예용해, 까치, 1979) 94쪽


그 수는 응원하러 오는 조총련계 민족학교 학생이나 기타 사람들로 단속적으로 늘어갔다

→ 북돋우러 오는 조총련계 민족학교 학생이나 여러 사람들로 자꾸 늘어갔다

→ 북돋우러 오는 조총련계 민족학교 학생이나 여러 사람들로 나날이 늘어갔다

→ 힘내라며 오는 조총련계 민족학교 학생이나 여러 사람들로 늘었다 줄었다 했다

→ 힘내라며 오는 조총련계 민족학교 학생이나 여러 사람들로 늘기도 하고 줄기도 했다

《북한행 엑서더스》(테사 모리스-스즈키/한철호 옮김, 책과함께, 2008) 190쪽


식민지 경험은 침입자와 지역사회가 서로를 알아 가는 것이 단속적이며, 마지못해 점진적으로, 그리고 단편적인 방식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줬다

→ 식민지살이는 윽박꾼과 마을이 서로 알아 가는 길이 틈틈이 이어지며, 마지못해 꾸준히, 그리고 짤막하게 일어난다고 보여줬다

→ 식민지살이는 윽박꾼과 마을이 서로 드문드문 알아 가며, 마지못해 꾸준히, 그리고 짤막하게 알아 가는 길을 보여줬다

《오브 아프리카》(월레 소잉카/왕은철 옮김, 삼천리, 2017) 5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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