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75 : 낳을 산달



아이를 낳을 산달

→ 아이를 낳을 달

→ 낳을달


산달(産-) : = 해산달

해산달(解産-) : 아이를 낳을 달 ≒ 당삭·당월·대기(大期)·산달·산삭(産朔)·산월(産月)



  ‘산달’은 아이를 낳을 달을 뜻하기에 “아이를 낳을 산달”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아이를 낳을 달”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더 헤아리면 ‘낳을달’이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쓸 만합니다. 사전에 ‘해산달’과 비슷한 낱말이라며 한자말을 잔뜩 달아 놓는데, 이 가운데 우리가 쓸 만한 말은 없습니다. ㅅㄴㄹ



관노비가 아이를 낳을 산달에도 휴가를 주었다

→ 관노비가 아이를 낳을 달에도 말미를 주었다

→ 관노비도 낳을달이면 말미를 주었다

→ 낳을달이면 관노비한테도 말미를 주었다

《언어는 인권이다》(이건범, 피어나, 2017) 9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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