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만감교차
만감의 교차였다 → 온갖 생각이 엇갈렸다 / 갖은 생각이 들었다
만감이 교차하는 요즘 → 온갖 생각이 드는 요즘 / 이 생각 저 생각 드는 요즘
만감교차 : x
만감(萬感) : 솟아오르는 온갖 느낌
교차(交叉) : 서로 엇갈리거나 마주침
사전에 ‘만감교차’는 없습니다. “만감이 교차한다” 꼴로 으레 나타나는 이 말씨는 “온갖 생각이 든다”나 “갖은 느낌이 엇갈린다”를 뜻해요. 그래서 이 뜻대로 쓰면 됩니다. “이 생각 저 생각이 든다”라 해도 되고, ‘씁쓸하다’나 ‘쓸쓸하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만감이 교차하는 착잡한 심경을 금할 수 없습니다
→ 온갖 생각이 엇갈리는 어수선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 숱한 생각이 들며 어지러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 이런저런 생각으로 뒤섞인 마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 갖가지 생각으로 쓸쓸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초록의 공명》(지율, 삼인, 2005) 146쪽
생각이야 했겠지만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 생각이야 했겠지만 온갖 생각이 들었으리라
→ 생각이야 했겠지만 이 생각 저 생각 들었을 테지
→ 생각이야 했겠지만 씁쓸하셨으리라
→ 생각이야 했겠지만 한숨만 나왔을 테지
《똥꽃》(전희식, 그물코, 2008) 32쪽
차에서 내려 자유의 다리로 걸어 들어가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 차에서 내려 자유다리로 걸어 들어가는데 온갖 생각이 들었다
→ 차에서 내려 자유다리로 걸어 들어가는데 무척 씁쓸했다
→ 차에서 내려 자유다리로 걸어 들어가는데 이 생각 저 생각이 났다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김종건, 책미래, 2018) 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