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한낮의
한낮의 꿈 → 한낮꿈 / 한낮에 꿈
한낮의 가요산책 → 한낮 노래마실
한낮의 휴식 → 한낮에 쉼 / 쉬는 한낮
한낮의 방문객 → 한낮 손님 / 한낮에 찾아온 손님
‘한낮 + -의’는 일본 말씨입니다. ‘-의’를 털거나 사이에 꾸밈말을 넣습니다. “한낮의 볕”이나 “한낮의 꿈” 같은 말씨라면 ‘한낮볕’이나 ‘한낮꿈’처럼 새말을 지어 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한낮의 태양을 피해서 오후에는 느긋하게 쉬고
→ 한낮 해가 뜨거워서 낮에는 느긋하게 쉬고
→ 한낮에는 해가 뜨거워서 느긋하게 쉬고
《여행하는 채소 가게》(스즈키 뎃페이·야마시로 도오루/문희언 옮김, 하루, 2016) 145쪽
여름 한낮의 땡볕 아래
→ 여름 한낮 땡볕에
→ 여름 한낮 땡볕이 내리쬐는데
《뒷북을 쳤다》(김양아, 문학의전당, 2016) 52쪽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 한낮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 더운 한낮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책미레, 2018) 2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