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THE



더 : x

THE : 1. <이미 언급되었거나 쉽게 알 수 있는 사람·사물 앞에 붙임> 2. <유일한 존재·해당 유형 중 일반적이거나 두드러지는 사람·사물 앞에 붙임> 3. <어떤 사람·사물을 설명할 때 씀> 4. <특정한 사례가 아닌 일반적인 의미로 쓰인 어떤 사물을 가리킬 때 씀> 5. <형용사와 함께 쓰여 그 형용사가 묘사하는 사물·사람들을 가리킴> 6. <사람의 성 앞에 쓰여 그 가족·부부를 나타냄> 7. 그만한(특정한 목적에 충분할 정도의) 8. (측정 단위와 함께 쓰여) …당 9. <시간 단위 앞에 쓰여 ‘지금 현재의’, ‘이번의’의 뜻을 나타냄> 10. 그 유명한, 가장 좋은[중요한]



  영어에서 얹음씨로 쓰는 ‘the’일 텐데, 어느새 일본이나 한국 두 나라에서는 무엇을 말하면서 앞에 ‘the’를 붙이곤 합니다. 한국에는 ‘더’라는 낱말이 따로 있어서 말장난이나 말놀이 삼아 쓰기도 할 텐데, ‘the’를 함부로 쓰는 바람에 그동안 여러모로 결이나 뜻을 다르게 하면서 누리던 말씨를 잊기도 합니다. ‘그’나 ‘바로’나 “바로 그”나 ‘참말’이나 ‘참’이나 ‘참으로’나 ‘아주’나 ‘무척’ 같은 어찌씨를 넣으면 됩니다. ㅅㄴㄹ



호오, 뭐랄까. THE 상류계급이네

→ 호오, 뭐랄까. 그 높은자리이네

→ 호오, 뭐랄까. 바로 높은곳이네

→ 호오, 뭐랄까. 대단한 웃분이네

→ 호오, 뭐랄까. 참말 높은분이네

《눈물비와 세레나데 1》(카와치 하루카/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18) 10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