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자유의지
자유의지는 있는가 → 마음은 있는가 / 스스로 하려는 뜻은 있는가
자유의지를 존중해야 한다 → 마음을 섬겨야 한다 / 제 뜻을 헤아려야 한다
자유의지가 없는 사람 → 마음이 없는 사람 / 제 뜻이 없는 사람
자유의지(自由意志) : 1. [법률] 성년자(成年者)로서 정신에 이상이나 장애가 없는 한, 선악에 대하여 자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유로운 정신 상태 2. [심리] 외적인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내적 동기나 이상에 따라 어떤 목적을 위한 행동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의지 ≒ 내적 자유·형이상학적 자유 3. [종교] 인간이 창조될 때 신이 인간에게 부여하였다는 의지 4. [철학] 외부의 제약이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어떤 목적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할 수 있는 의지 5. [철학] 유심론(唯心論)에 근거를 두어, 우주의 일체는 정신의 소산이므로 정신이 목적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의지
의지(意志) : 1.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 지의(志意) 2. [심리] 선택이나 행위의 결정에 대한 내적이고 개인적인 역량 ≒ 의욕 3. [철학] 어떠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하는 내적 욕구. 도덕적인 가치 평가의 원인도 된다
자유로운 의지를 줄여 ‘자유의지’일 텐데, ‘의지’라는 한자말은 ‘마음’을 가리킵니다. 여기에서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 ‘마음’은 스스로 움직이는 홀가분한 결일까요, 아니면 누가 시켜서 움직이는 갇힌 결일까요? 누가 누구를 괴롭히거나 꽁꽁 가둘 적에 몸은 괴롭히거나 꽁꽁 가둘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마음을 괴롭히거나 가둘 수 있을까요? ‘자유의지·의지’ 모두 마음을 가리킬 뿐입니다. 다만 쓰임새를 넓히려 한다면 ‘자유 + 의지’ 얼개이듯 ‘열린 + 마음’이라든지 ‘트인 + 마음’처럼 새말을 지을 만합니다. ‘열린뜻·트인뜻’이나 ‘열린숨결·트인숨결’ 같은 말을 지어서 써도 될 테고요. ㅅㄴㄹ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절대 자연과학 이론을 테스트할 수 없을 것이다
→ 우리한테 아무 뜻이 없다면 우리는 자연과학 이론을 도무지 살필 수 없다
→ 우리한테 열린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자연과학 이론을 조금도 헤아릴 수 없다
→ 우리한테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자연과학 이론을 조금도 따져 볼 수 없다
《양자우연성》(니콜라스 지생/이해웅·이순칠 옮김, 승산, 2015) 190쪽
끝까지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유의지, 즉 마음을 말이죠
→ 끝까지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린숨결. 곧 마음을 말이죠
→ 끝까지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뜻. 곧 마음을 말이죠
《눈물비와 세레나데 1》(카와치 하루카/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18) 9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