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72 : 사는 것도 살고 있지만



누리고 사는 것도 …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 누리고 살아도 … 생각하며 살지만

→ 누리고 살아도 … 생각하지만

→ 누려도 … 생각하며 살지만


  “사는 것도 … 살고 있지만”이라 하면 ‘살다’란 말이 겹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써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다만, 앞이나 뒤에서 ‘살다’를 하나쯤 덜면 한결 매끄럽습니다. ㅅㄴㄹ



그것을 누리고 사는 것도 행복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 이를 누리고 살아도 기쁨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며 살지만

→ 이를 누리고 살아도 기쁘다고 생각하지만

→ 이를 누려도 기쁘다고 생각하며 살지만

《상냥한 수업》(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18) 17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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