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69 : 팔짱 끼고 수수방관



팔짱 끼고 수수방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 팔짱 끼고만 있지 않고

→ 팔짱만 끼지 않고

→ 구경만 하지 않고


수수방관(袖手傍觀) : 팔장을 끼고 보고만 있다는 뜻으로, 간섭하거나 거들지 아니하고 그대로 버려둠을 이르는 말. ‘내버려 둠’, ‘보고만 있음’으로 순화



  ‘수수방관’이 “팔짱 끼고 구경하다”를 뜻하니, “팔짱 끼고 수수방관”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팔짱 끼고”라고만 쓰면 되고, ‘구경하다’나 ‘바라보다’나 “보기만 하다”나 “멍하니 있다”라 써도 됩니다. ㅅㄴㄹ



팔짱 끼고 수수방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고민하고 있다는

→ 팔짱 끼고만 있지 않고 모두 다 헤아린다는

→ 팔짱만 끼지 않고 모두 다 살핀다는

→ 구경만 하지 않고 모두 다 생각한다는

→ 멍하니 있지 않고 모두 다 걱정한다는

《책과 책방의 미래》(북쿠오카 엮음/권정애 옮김, 펄북스, 2017) 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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