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주의 注意


 주의 사항 → 살필 것

 맹견 주의 → 사납개 있음

 주의를 시켜야겠소 → 잘 알려야겠소 / 잘 새기라 해야겠소

 주의를 기울이다 → 마음을 기울이다

 주의를 끌다 → 마음을 끌다 / 눈을 끌다

 주의를 집중하다 → 마음을 모으다

 주의를 받다 → 꾸지람을 받다 / 나무람을 받다

 주의를 주다 → 꾸중하다 / 지청구하다 / 나무라다

 행동에 주의하다 → 몸짓을 가다듬다 / 몸짓을 잘 살피다

 건강을 주의하라고 → 몸을 잘 살피라고 / 몸을 잘 돌보라고

 밟지 않도록 주의해라 → 밟지 않도록 살펴라

 남이 하는 말에 주의하지 말고 → 남이 하는 말에 마음쓰지 말고


  ‘주의(注意)’는 “1. 마음에 새겨 두고 조심함 2. 어떤 한 곳이나 일에 관심을 집중하여 기울임 3. 경고나 훈계의 뜻으로 일깨움 4. [심리] 정신 기능을 높이기 위한 준비 자세. 유기체가 어떤 순간에 환경 내의 다른 것들을 배제하고 특정한 측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지각의 선택적 측면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5. [운동] 유도에서, 심판이 내리는 벌칙의 하나. 상대편에게 유효(有效)를 뺏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를 나타낸다고 해요. 흐름을 살펴 ‘살피다’로 손볼 만하고, ‘마음·마음쓰다’나 ‘눈·눈길’이나 ‘꾸지람·꾸중’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주의’를 열한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주의(主意) : 1. = 종지(宗旨) 2. 주된 의미 3. 이성이나 감성보다 의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일 4. [가톨릭] 주님의 의지

주의(朱衣) : 붉은 옷

주의(周衣) : = 두루마기

주의(呪醫) :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미개인 사이에서 주약(呪藥), 주구(呪具), 주물(呪物) 따위를 가지고 병의 치료를 맡아보는 사람

주의(注衣) : [역사] 고려 시대에, 상의국에 속하여 봉어(奉御)의 지휘를 받아 임금의 옷을 재봉하는 일을 맡아보던 구실아치

주의(注擬) : [역사] 벼슬아치를 임명할 때 임금에게 후보자 세 사람을 정하여 올리던 일. 문관(文官)은 이조(吏曹)에서, 무관(武官)은 병조(兵曹)에서 정하였다

주의(奏議) : 임금에게 아뢰어 의논함. 또는 그런 의견서

주의(柱衣) : [건설] 기둥머리를 장식하기 위하여 그린 단청(丹靑)

주의(酒蟻) : = 술구더기

주의(紬衣) : = 명주옷

주의(籌議) : 모여서 서로 상담함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더욱 살펴보아야 합니다

→ 더욱 잘 살펴야 합니다

→ 더욱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 단츄별, 2017) 65쪽


이 구역은 수용소에 비해 거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 이곳은 수용소에 대면 거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 이곳은 수용소와 달리 거의 눈을 끌지 못했다

《기지 국가》(데이비드 바인/유강은 옮김, 갈마바람, 2017) 21쪽


허황된 꿈을 키우는 것은 요주의

→ 덧없는 꿈을 안 키우게 살피도록

→ 지나친 꿈을 안 키우게 잘 보도록

《프린세스 메종 1》(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1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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