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61 : 썩고 부패하는



썩었다 할 수는 … 부패가 진행되는 동안

→ 썩었다 할 수는 … 썩는 동안


썩다 : 1. 유기물이 부패 세균에 의하여 분해됨으로써 원래의 성질을 잃어 나쁜 냄새가 나고 형체가 뭉개지는 상태가 되다 5. 사회의 조직이나 기관, 또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생각 따위가 건전하지 못하고 부정이나 비리를 저지르는 상태가 되다

부패(腐敗) : 1.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함 2. [화학] 단백질이나 지방 따위의 유기물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분해되는 과정



  ‘부패’라는 한자말은 ‘썩다’를 나타냅니다. ‘썩다’하고 ‘부패’를 나란히 쓰면 겹말 얼거리예요. 앞뒤 모두 ‘썩다’를 쓰면 됩니다. ㅅㄴㄹ



‘나무가 죽은 것’과 ‘죽은 나무’, 그 차이를 포착할 수 없어 난처했다. 썩었다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부패가 진행되는 동안

→ ‘나무가 죽었다’와 ‘죽은 나무’, 무엇이 다른지 몰라 힘들었다. 썩었다 할 수는 없을 듯하다. 썩는 동안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1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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