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63 : 한창 만발



한창 만발할 때인데

→ 한창일 때인데

→ 활짝 필 때인데


한창 :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만발하다(滿發-) : 1. 꽃이 활짝 다 피다 2. 추측이나 웃음 따위가 한꺼번에 많이 일어나다 ≒ 만개·전개(全開)

활짝 : 4. 꽃잎 따위가 한껏 핀 모양



  꽃이 피는 모습을 가리킬 적에는 ‘한창’이나 ‘활짝’ 가운데 하나만 쓰면 됩니다. ‘활짝’ 피는 모습을 나타내는 한자말 ‘만발’을 넣어 “한창 만발할”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창 필”이나 “활짝 필”로 손보거나 “한창일 때”로 손봅니다. ㅅㄴㄹ



그쪽의 꽃은 수면에 닿을 듯한 곳에 피어 있었다. 지금이 한창 만발할 때인데

→ 그쪽 꽃은 물낯에 닿을 듯한 곳에 피었다. 요새가 한창일 때인데

→ 그쪽 꽃은 물낯에 닿을 듯한 곳에 피었다. 요새가 한창 필 때인데

→ 그쪽은 물낯에 닿을 듯한 곳에 꽃이 피었다. 요새가 한창인데

→ 그쪽은 물낯에 닿을 듯한 곳에 꽃이 피었다. 요새가 활짝 필 때인데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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