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당신의 느낌을 듣는다 - 웨인 다이어와 아브라함의 대화
웨인 W. 다이어.에스더 힉스 지음, 이현주 옮김 / 샨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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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시렁 25


《우주는 당신의 느낌을 듣는다》

 웨인 W.다이어·에스더 힉스 이야기

 이현주 옮김

 샨티

 2018.9.7.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당신들이 ‘영원’하다는 것이에요. 당신들은 결코 떠나지 않아요. 더 이상 물질 몸 안에 있지 않을 때에도 여러분은 여전히 의식을 지니고 있으며 여기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31쪽)


당신 어머니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서 날마다 하루 종일 당신한테 집중하고 있지만, 당신이 어머니의 말을 들으려면 주파수가 맞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81쪽)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핑계삼아 감정 원반을 선택하지 마세요. (92쪽)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면서 넘어질 때 당신은 아이를 꾸짖으며 “일어나, 이 멍청이 꼬마야!”라고 말하지 않지요. 당신은 아이가 그렇게 넘어지면서 균형 잡는 법을 배운다는 걸 압니다. (166쪽)



  눈이 있기에 보고, 귀가 있어 듣는다면, 마음이 있어 무엇을 할까요? 손이 있어 만지고, 발이 있어 디딘다면, 생각이 있어 무엇을 할까요? 누구는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있어야 믿는다고 하는데, 마음으로 보거나 생각으로 알아차리는 것은 어떻게 마주할 만할까요?


  눈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퍽 멀리 있는 것은 못 보거나 못 느끼기 일쑤입니다. 손으로 만진다고 하더라도, 손이 안 닿는 곳이라면 못 만지거나 모르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눈이나 귀나 손이나 발에만 기댄다면 정작 거의 모든 것을 모르거나 등돌리는 셈이 되겠구나 싶습니다. 마음으로 느끼거나 볼 줄 알아야겠고, 생각을 지펴 더욱 넓고 깊게 깨달아야지 싶어요.


  《우주는 당신의 느낌을 듣는다》(웨인 W.다이어·에스더 힉스/이현주 옮김, 샨티, 2018)는 여느 귀로는 들을 수 없는 목소리에 마음을 기울여서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삶을 들려줍니다. 마음길로 듣기에 맨눈으로는 볼 수 없고 맨귀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할 만합니다.


  가만히 헤아릴 노릇입니다. 우리 맨눈에 보이지 않아도 주파수가 흐릅니다. 우리 몸은 물질이 아닌 주파수로 흐르는데, 맨눈에만 기대면 이 주파수가 무엇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우리 맨눈에 전자파가 보이지 않더라도 전자파가 흐르고, 전기가 흐르며, 와이파이가 곳곳을 감싸요.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못 믿고 무엇을 믿을 만할까요?


  마음소리로 듣는 이야기는 몸소리는 몸소리대로 귀여겨들으면서 마음으로 나누면서 생각을 한껏 키우는 길을 하나하나 짚습니다. 삶을, 사랑을, 사람을 어떻게 새로 바라보면서 하루를 어떻게 지을 적에 참기쁨이 될 만한가를 건드려요.


  마음을 연다면 돌멩이하고 속삭일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연다면 회오리바람하고도 노래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연다면 무당벌레에 벌나비에 풍뎅이에 노린재에 갖가지 이웃이 우리 손등이나 머리에 내려앉아 조잘조잘 수다를 떱니다. 마음을 연다면 흙한테서 배우고 나무한테서 배우며 빗물한테서 배워요. 온누리 모든 것은 우리 느낌을 귀여겨듣고 눈여겨봅니다. 우리도 곁에 있고 멀리 있는 모든 것한테서 이야기를 듣고 사랑을 배울 수 있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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