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별안간 瞥眼間
별안간의 사건 → 갑작스런 일 / 불쑥 터진 일
별안간에 벌어진 → 갑자기 벌어진
별안간에 당한 일이라 → 갑자기 겪은 일이라
별안간 뭉클해졌다 → 문득 뭉클했다
‘별안간(瞥眼間)’은 “갑작스럽고 아주 짧은 동안”을 가리킨다고 해요. ‘갑자기’나 ‘갑작스레’로 손봅니다. ‘불쑥’이나 ‘문득’이나 ‘냉큼’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ㅅㄴㄹ
누나는 별안간 아버지 손을 잡아챘다
→ 누나는 갑자기 아버지 손을 잡아챘다
→ 누나는 냉큼 아버지 손을 잡아챘다
《누나의 오월》(윤정모, 산하, 2005) 167쪽
장작 꺼들이다가 별안간 진통이 시작되기에
→ 장작 꺼들이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기에
→ 장작 꺼들이다가 갑작스레 배가 아프기에
《박정희 할머니의 행복한 육아일기》(박정희, 걷는책, 2011) 111쪽
별안간 하늘에서 쏟아진 재를 맞고
→ 갑자기 하늘에서 쏟아진 재를 맞고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1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