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17] 나 홀로
함께 걸어온 길
서로 가꾼 길
나 홀로 서는 길
처음에는 함께 걸어온 길입니다. 아이는 어버이 자전거에 함께 타면서 바람을 가릅니다. 어느덧 아이는 자라서 따로 발판을 구르면서 자전거를 달릴 나이가 됩니다. 오랫동안 함께 걸어온 길은 서로 가꾸면서 누리던 길입니다. 이 길에 홀로 서는 아이는 시나브로 손힘도 다리힘도 기르면서 씩씩한 마음도 길렀겠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