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472 : 이립而立
이립(而立) : 서른 살을 달리 이르는 말.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가 서른 살에 자립했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중국에서는 한문으로 중국 살림을 담아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말로 한국 살림을 담아내면 될 테지요. 서른 살이라는 나이를 ‘서른’이라고만 하기보다, 뭔가 뜻있게 다른 말로 나타내려 한다면, 한국말로는 ‘홀로서기’로 담을 만하지 싶습니다. ‘스스로서기’처럼 써 보아도 어울리고요. ㅅㄴㄹ
서른이면 이립(而立)이라는데 언제쯤 분가(分家)할 수 있을까
→ 서른이면 홀로선다는데 언제쯤 제금날 수 있을까
→ 서른이면 스스로 선다는데 언제쯤 따로 살 수 있을까
《베트남 처갓집 방문》(김명국, 실천문학사, 2014)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