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액션reaction
리액션 : x
reaction : 1. 반응, 반작용 2. 반발, 반작용
‘reaction’은 영어인데 요새 이 말이 부쩍 퍼집니다. 한자말 ‘반응’조차 밀려나는 판입니다. 한국말로는 ‘대꾸·맞대꾸’나 ‘대꾸질·대꾸짓’으로 옮길 만한데, 흐름을 살펴 ‘몸짓·모습’으로만 옮겨도 됩니다. ‘되몸짓·맞몸짓·맞모습’ 같은 말을 지어 보아도 어울고, ‘맞장구·맞장단·곁장구·곁장단’ 같은 낱말도 있습니다. ㅅㄴㄹ
뭐야, 그 영혼 없는 리액션은? 나한테 관심 없는 티 다 나거든?
→ 뭐야, 넋 없는 대꾸는? 나한테 마음 없는 티 다 나거든?
→ 뭐야, 어설픈 맞장구는? 나한테 마음 없는 티 다 나거든?
→ 뭐야, 어정쩡한 곁장구는? 나한테 마음 없는 티 다 나거든?
《메이저 세컨드 1》(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펴냄, 2017) 139쪽
니시카타를 골탕 먹이고 그 리액션을 정리
→ 니시카타를 골탕 먹이고 그 대꾸를 갈무리
→ 니시카타를 골탕 먹이고 그 되몸짓을 갈무리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 7》(야마모토 소이치로/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48쪽
프랑스인의 반응이 매우 흥미로웠다. 대화의 흥미를 살리는 리액션이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되었다
→ 프랑스사람 대꾸가 매우 재밌다. 이야기맛을 살리는 맞장단이 홀가분하고 부드럽게 드러났다
→ 프랑스사람 맞대꾸가 매우 재밌다. 이야기멋을 살리는 모습이 홀가분하고 부드럽게 드러났다
《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김재덕, 스토리닷, 2018) 17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