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달님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6
김지영 지음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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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20


《오! 나의 달님》

 김지영

 북극곰

 2018.7.28.



  해가 있어 낮이 밝고, 별이 있어 밤이 밝습니다. 해가 뜬 낮에는 해가 주는 기운을 받으면서 몸을 움직이고, 별이 돋는 밤에는 별이 주는 기운을 받으면서 몸을 쉽니다. 낮은 신나게 뛰노는 빛이라면, 밤은 고요히 꿈꾸는 빛이에요. 해는 싱그러이 움직이는 숨을 베푼다면, 별은 차분하게 잠드는 숨을 베풀어요. 《오! 나의 달님》은 밤에 햇빛을 받아 여러 모습으로 달라지는 달님을 이야기합니다. 그믐이 되고 보름이 되면서 비추는 빛을, 달 혼자서는 빛이 없으나 해를 곁에 두고서 환하게 비추는 모습을 다루지요. 우리는 으레 달빛이라 말하지만 막상 달에서는 빛이 흐르지 않아요. 아마 옛사람도 이를 느끼거나 알지 않았을까요? 스스로 빛을 내지 않으나 해한테서 받는 빛을 지구로 튕겨 주는 달을, 지구 가까이에서 빙글빙글 돌면서 지구를 바라보는 달을, 누가 깃들어 살면서 무언가 뚝딱거리는구나 싶은 달을, 뒷모습이 더없이 궁금한 달을 말이지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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