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544 : 탓 인하다
바람 탓이다 … 태풍으로 인해
→ 바람 탓이다 … 태풍 탓으로
→ 바람 탓이다 … 태풍 때문에
탓 : 1.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 2. 구실이나 핑계로 삼아 원망하거나 나무라는 일
인하다(因-) : 1. 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2. 당연한 결과로 어떤 일에 이어지거나 뒤를 따르다
‘탓’하고 ‘인하다(因-)’를 나란히 적으면 겹말입니다. 앞뒤 모두 ‘탓’을 쓰면 됩니다. 뒤쪽을 ‘때문’으로 적어도 됩니다. 보기글에서는 뒤쪽을 “태풍 매미가 불어서”나 “태풍 매미가 휩쓸어서”나 “태풍 매미가 지나가서”로 적어 볼 만합니다. ㅅㄴㄹ
바람 탓이다. 십 년 만에 다시 찾아갔더니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정미소 앞 두 그루 소나무 중 하나는
→ 바람 탓이다. 열 해 만에 다시 찾아갔더니 2003년 태풍 매미 탓으로 정미소 앞 두 그루 소나무 가운데 하나는
→ 바람 탓이다. 열 해 만에 다시 찾아갔더니 2003년 태풍 매미 때문에 정미소 앞 두 그루 소나무에서 하나는
《감자꽃》(김지연, 열화당, 2017) 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