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48 : 따스하고 온화
따스하고 온화한 마음
→ 따스한 마음
온화하다(溫和-) : 1. 날씨가 맑고 따뜻하며 바람이 부드럽다 2. 성격, 태도 따위가 온순하고 부드럽다 ≒ 온호하다
한자말 ‘온화하다’는 ‘따뜻하다’를 가리키니, “따스하고 온화한 마음”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온화’를 덜어냅니다. 뭔가 더 말하고 싶다면 “따스하고 환한 마음”이나 “따스하고 즐거운 마음”이라 할 만합니다. ㅅㄴㄹ
부엌을 뒤로하고 나왔을 때의 따스하고 온화한 마음의 평화가 당신에게도 찾아온다면
→ 부엌을 뒤로하고 나올 때에 따스한 마음이 그대한테도 찾아온다면
→ 부엌을 뒤로하고 나올 때에 따스하며 환한 마음이 그대한테도 찾아온다면
《도쿄의 부엌》(오다이라 가즈에/김단비 옮김, 앨리스, 2018)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