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문외불출
레시피는 문외불출이다 → 맛내기는 알리지 않는다 / 맛내기는 밝히지 않는다
문외불출하였던 화분 → 밖에 안 내놓던 꽃그릇 / 집에만 두던 꽃그릇
이 책은 문외불출이다 → 이 책은 안 빌려준다 / 이 책은 간직한다 / 이 책은 그대로 둔다
문외불출(門外不出) : 책이나 귀중한 물건 따위를 남에게 보이거나 빌려주지 아니하고 아무도 모르게 감추어 간직함
빌려주지 않을 적에는 “안 빌려준다”고 하면 됩니다. 보여주지 않으면 “안 보여준다”고 하면 되지요. 이때에 ‘간직한다’나 “그대로 둔다”라 할 수 있고, “꽁꽁 숨긴다”나 “꽁꽁 감춘다”라 할 수 있습니다. 물건이라면 “밖에 안 내놓는다”나 “집에만 둔다”라 할 수 있고 “고이 모신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싸움의 불씨가 되기도 해서 지금은 문외불출
→ 싸움 불씨가 되기도 해서 이제는 집에만 둔다
→ 싸움 불씨가 되기도 해서 이제는 고이 모신다
→ 싸움 불씨가 되기도 해서 이제는 꽁꽁 감춘다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6》(니노미야 토모코/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8) 8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