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아기 곰
일라 글.사진,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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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시렁 27


《두 마리 아기 곰》

 일라 사진·글

 이향순 옮김

 정진국 글·엮음

 북뱅크

 2009.10.30.



  Ylla 님 사진은 2012년에 앞서 2009년에 한국말로 처음 나온 적 있습니다. 이때에는 ‘일라’라는 이름으로 적힌 《두 마리 아기 곰》입니다. 이녁 사진책은 ‘어린이가 보도록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만,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진’이요, 누구나 마음에 기쁜 사랑이 샘솟도록 북돋우는 사진이라 할 만합니다. 이런 사진이지만 그동안 사진책 출판사라든지 사진비평가는 이 대목을 못 읽었어요. 아니, 안 읽거나 등돌렸다고 해야 옳지 싶습니다. 그러나 그림책을 펴내는 출판사에서 이 사진책을 눈여겨보거나 알아차려서 곱게 여미었습니다. 다만 한국 출판사는 1954년에 처음 나온 《Two little Bears》를 옮기면서 사진 흐름을 한 군데 슬쩍 바꾸었습니다. 왜 바꾸었을까요? 왜 바꾸어야 했을까요? Ylla 님은 어린 곰 두 마리한테 이렇게 움직이거나 저렇게 가거나 그렇게 하라고 ‘안 시켰’습니다. 곰이 신나게 놀거나 마실하거나 자거나 움직이는 결에 맞추어 함께 놀거나 마실하거나 자거나 움직이면서 사진을 한 장씩 담았고, 여기에 줄거리를 짜서 새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애써 옮긴 대목은 고마우나 이야기결을 흔든 대목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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