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42 : 앞일을 예상



자기 앞일을 예상할

→ 제 앞일을 어림할

→ 제 앞일을 헤아릴

→ 제 삶을 내다볼


앞일 : 1. 앞으로 닥쳐올 일 2. 자기 앞에 주어져 있는 일

예상(豫想) : 1. 어떤 일을 직접 당하기 전에 미리 생각하여 둠



  앞으로 닥쳐 올 일은 아직 안 온 일이요, 어떤 일을 미리 생각할 적에는 앞으로 올 일을 생각합니다. “앞일을 예상할”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두 낱말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쓸 노릇입니다. “앞일을 볼”이나 “앞일을 생각할”이나 “앞일을 헤아릴”이라 하든지, “삶을 내다볼”이나 “삶을 미리 볼”이나 “삶을 미리 짚을”쯤으로 손봅니다. ㅅㄴㄹ



다른 환자들이 보면서 자기 앞일을 예상할 수 있는 안내서 같은 것이 아니다

→ 다른 환자들이 보면서 제 앞일을 어림할 수 있는 길잡이가 아니다

→ 다른 환자들이 보면서 제 앞일을 헤아릴 수 있는 길잡이가 아니다

→ 다른 환자들이 보면서 제 삶을 내다볼 수 있는 길잡이가 아니다

→ 다른 환자들이 보면서 제 삶을 미리 볼 수 있는 길잡이가 아니다

《아픈 몸을 살다》(아서 프랭크/메이 옮김, 봄날의책, 2017)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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