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41 : 배웠던 교훈



몇 번이고 배웠던 교훈은

→ 몇 번이고 배운 것은

→ 몇 번이고 배운 대목은

→ 숱하게 배웠으니


교훈(敎訓) : 앞으로의 행동이나 생활에 지침이 될 만한 것을 가르침. 또는 그런 가르침



  한자말 ‘교훈’은 ‘가르침’을 뜻하니 “배웠던 교훈”이라 하면 “배웠던 가르침”인 셈입니다. 어딘가 어정쩡합니다. “배웠던 것”이나 “배운 이야기”나 “배운 삶”쯤으로 손볼 노릇입니다. 또는 “숱하게 배웠으니”나 “늘 배웠으니”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몇 번이고 배웠던 교훈은, 먼 거리를 달리려면 힘들여 노력해야 하지만

→ 몇 번이고 배운 것은, 먼 길을 달리려면 힘을 들여야 하지만

→ 몇 번이고 배운 대목은, 먼 길을 달리려면 힘을 잔뜩 내야 하지만

→ 숱하게 배웠으니, 먼 길을 달리려면 힘을 잘 써야 하지만

《아픈 몸을 살다》(아서 프랭크/메이 옮김, 봄날의책, 2017) 1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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