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울울창창



 울울창창한 소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 소나무가 빽빽히 있지도 않고

 울울창창한 숲으로 가는 길 → 우거진 숲으로 가는 길 / 짙푸른 숲으로 가는 길

 계곡과 울울창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어 → 골짜기와 우거진 숲이 어우러져


울울창창하다(鬱鬱蒼蒼-) : 큰 나무들이 아주 빽빽하고 푸르게 우거져 있다



  나무가 빽빽하게 있을 적에 ‘우거지다’라는 낱말을 씁니다. ‘울울창창’ 뜻풀이는 겹말풀이입니다. 숲에서 나무가 촘촘히 있다면 ‘촘촘하다’이든 ‘빽빽하다’이든 ‘우거지다’이든 알맞게 살펴서 쓸 노릇입니다. 나무가 잔뜩 있다면 푸른 빛깔이 참 짙을 테니, 이때에는 ‘짙푸르다’라 해도 어울려요. ㅅㄴㄹ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을 이룬다는 것을

→ 그 틈과 틈이 모여 우거진 숲을 이루는 줄을

→ 그 사이와 사이가 모여 짙푸른 숲을 이루는 줄을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안도현, 창비, 2004) 10쪽


울울창창한 떡갈나무 가지여

→ 우거진 떡갈나무 가지여

→ 빽빽한 떡갈나무 가지여

→ 짙푸르게 우거진 떡갈나무 가지여

《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6) 10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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