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태무심 殆無心
남의 말 따위에 태무심이야 → 남 말 따위에 마음을 안 써
여기 태무심하게 앉아 → 여기 가만히 앉아 / 여기 마음없이 앉아
‘태무심(殆無心)’은 “거의 쓰는 마음이 없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말뜻대로 “거의 마음을 안 쓰다”라 하면 되고, ‘마음없다’ 같은 낱말을 새로 지어서 써 볼 만합니다. 때로는 ‘가만히’나 ‘그냥’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제법 지긋한 작가들까지도 아예 태무심이다
→ 제법 지긋한 글지기까지도 아예 마음이 없다
→ 제법 지긋한 글님까지도 아예 마음을 안 쓴다
《우리말 소반다듬이》(권오운, 문학수첩, 2011)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