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32 : 말해서는 안 되는 암묵
말해서는 안 되는 암묵 같은 것이었다
→ 말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암묵(暗默) : 자기 의사를 밖으로 나타내지 아니함
말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 “입을 다물어야” 할 테고, “입밖에 내면 안 되”며, 이는 “조용히 할” 일입니다. 이를 한자말로 ‘암묵’으로도 나타냅니다. “말해서는 안 되는 암묵”이란 겹말입니다. ‘암묵’만 털어내면 됩니다. ㅅㄴㄹ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것은 모두 말해서는 안 되는 암묵 같은 것이었다
→ 나중에 알았지만, 이는 모두 말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 나중에 알았지만, 이는 모두 입밖에 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 나중에 알았지만, 이는 모두 조용히 해야 하는 일이었다
《리틀보이》(고형렬, 최측의농간, 2018) 1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