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심야 深夜
심야 영업 → 밤장사
심야에도 시내는 불야성을 이루었다 → 밤에도 시내는 환했다
이제 심야 속에 묻혀 들어가고 있었다 → 이제 밤에 묻혀 들어간다
‘심야(深夜)’는 “깊은 밤 ≒ 심경(深更)·양야(良夜)”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깊은 밤”이라 하면 됩니다. 또는 ‘밤’이나 ‘한밤’이라 하면 되지요. 사전에 나오는 ‘심경·양야’ 같은 한자말은 털어낼 노릇입니다. ㅅㄴㄹ
심야에 혼자서 일에 몰두하는 나
→ 밤에 혼자서 일에 바쁜 나
→ 한밤에 혼자서 일에 빠진 나
《문조님과 나 1》(이마 이치코/이은주 옮김, 시공사, 2003) 99쪽
그 세 사람은, 심야의 비밀통로 속에서 서로 어깨를 마주하며
→ 그 세 사람은, 숨은 길에서 한밤에 서로 어깨를 마주하며
→ 그 세 사람은, 깊은 밤에 숨은 길에서 서로 어깨를 마주하며
《미궁 속의 벚꽃 下》(고우다 마모라/도영명 옮김, 시리얼, 2012) 229쪽
심야 한 시가 가까웠다
→ 밤 한 시가 가까웠다
《평양의 여름 휴가》(유미리/이영화 옮김, 도서출판615, 2012) 6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