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한 期限
납품 기한 → 납품 날 / 납품 마감
제출 기한 → 내는 날 / 마감날
기한을 넘기다 → 날을 넘기다 / 마감을 넘기다
기한을 두다 → 날을 두다 / 마감을 두다
내일 정오를 기한하다 → 이튿날 낮이 마감이다 / 이튿날 낮까지이다
석 달을 기한하고 → 석 달을 두고 / 석 달까지로 하고
‘기한(期限)’은 “1. 미리 한정하여 놓은 시기. ‘마감’으로 순화 ≒ 한기(限期) 2. 어느 때까지를 기약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마감’으로 고쳐쓰면 되는데 ‘날’이나 ‘마감날·끝날’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유통 기한”이라면 “유통 마감·쓰임 마감”이나 “먹어도 되는 날·써도 되는 날”로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약속했던 기한이 되자
→ 약속했던 마감이 되자
→ 다짐했던 날이 되자
→ 다짐했던 때가 되자
→ 다짐했던 날이 마감되자
→ 다짐했던 날이 끝나자
→ 다짐했던 날이 다 되자
《나는 곰처럼 살기로 했다》(로타르 J. 자이베르트/배정희 옮김, 이숲, 2016) 132쪽
기한은 이틀입니다
→ 마감은 이틀입니다
→ 이틀까지입니다
→ 이틀까지 하십시오
→ 이틀까지 마치세요
《쿠마미코 1》(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 100쪽
유통 기한이 12일밖에 안 지났어
→ 유통 마감이 12일밖에 안 지났어
→ 쓰임 마감이 12일밖에 안 지났어
→ 먹어도 되는 날이 12일밖에 안 지났어
《로힝야 소년, 수피가 사는 집》(자나 프라일론/홍은혜 옮김, 라임, 2018) 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