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물의
물의 위력 → 물힘
물의 소중함을 배운다 → 물이 대단한 줄 배운다
논은 물의 저장 기능까지 있다 → 논은 물을 건사하기도 한다
물의 양을 조절하다 → 물을 맞추다 / 물부피를 맞추다
물의 정원 → 물뜨락 / 물뜰
‘물 + 의’는 일본 말씨입니다. ‘-의’만 털어도 되고, 말짜임을 손볼 수 있습니다. “물의 흐름”이라면 ‘물흐름’으로 손보고, “물의 쓰임새가 많다”는 “물을 여러모로 쓴다”로 손봅니다. ㅅㄴㄹ
물의 사용료
→ 물을 쓰는 값
→ 물 쓰는 값
→ 물값
→ 물삯
《숨겨진 풍경》(후쿠오카 켄세이/김경인 옮김, 달팽이, 2010) 112쪽
해협의 길이는 짧지만 물의 흐름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습니다
→ 해협 길이는 짧지만 물흐름이 어지럽게 뒤엉킵니다
→ 해협은 짧지만 물살이 어지럽게 뒤엉킵니다
《농부로 사는 즐거움》(폴 베델/김영신 옮김, 갈라파고스, 2014) 46쪽
흘러가는 물의 살에 섞여 지워지는 것을
→ 흘러가는 물에 섞여 지워지는 줄
→ 흘러가는 물살에 섞여 지워지는 줄
《그림책 톡톡 내 마음에 톡톡》(정봉남, 써네스트, 2017) 2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