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읽기



글이든 책이든 배울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읽을 수 없다. 스스로 어제하고 달라진 사람이 되려는 마음이 일어나기에 비로소 글이든 책이든 읽는다. 어제하고 똑같은 채 살려 한다면 배울 마음이 일어나지 못하고, 이때에는 우리한테 낯선 글이나 책이라면 도무지 못 읽어내고 만다. 그러면 언제 쓰지? 신나게 배워서 마음이 새롭게 태어난다면 이윽고 몸도 새롭게 나아가기 마련이고, 이때에 글이 저절로 쏟아진다. 배우기 앞서는 쓸 수 없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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