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출입
손님의 출입이 뜸하다 → 손님이 뜸하다 / 손님이 뜸하게 다닌다
외국의 출입이 빈번하다 → 외국으로 자주 드나들다 / 다른 나라를 자주 오가다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다 → 차가 못 드나들게 하다 / 차가 못 다니게 막다
‘출입(出入)’은 “1. 어느 곳을 드나듦 ≒ 나들이 2. 잠깐 다녀오려고 집 밖으로 나감”을 가리킨다고 하니, ‘드나들다’나 ‘나가다’나 ‘다녀오다’나 ‘오가다’ 같은 낱말로 손질하면 ‘-의 출입’ 말씨도 쉽게 털어낼 만합니다. 때로는 ‘출입’을 ‘들어오다’나 ‘들다’나 ‘나들이’나 ‘발걸음’으로 손질해 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세계 곳곳의 많은 사원들이 여전히 월경 중인 여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 세계 곳곳 많은 절집이 달거리하는 여성을 아직 못 들어오게 막고
→ 온누리 곳곳 많은 절집이 달거리하는 여성은 아직 드나들지 못하게 하고
→ 온누리 곳곳 많은 절집이 달거리하는 여성은 아직 못 들어오게 막고
《꿈꾸는 지렁이들》(꿈지모, 환경과생명, 2003) 35쪽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 없어 갇힌 마을
→ 손님이 거의 드나들지 않아 갇힌 마을
→ 나그네가 거의 들지 않아 갇힌 마을
→ 바깥에서 거의 오가지 않아 갇힌 마을
《규슈올레》(손민호, 중앙북스, 2015) 118쪽
중심 정책이 사람의 출입을 금지시켜
→ 중심 정책이 사람이 못 드나들도록 막아
→ 중심 정책이 사람 발걸음을 막아
《만족을 알다》(애즈비 브라운/정보희 옮김, 달팽이출판, 2017) 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