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모골송연
얘기를 듣고 모골이 송연해졌다 → 얘기를 듣고 온몸이 오싹해졌다 / 얘기를 듣고 오싹해졌다
모골이 송연함에 → 오싹함에 / 오싹해서 / 소름이 돋아서 / 무시무시해서
모골이 송연해지는 실수 → 오싹거리는 잘못 / 소름이 돋는 잘못 / 끔찍한 잘못
모골송연 : x
모골(毛骨) : 털과 뼈를 아울러 이르는 말
송연(悚然) : 두려워 몸을 옹송그릴 정도로 오싹 소름이 끼치다
모골이 송연하다 : (관용) 끔찍스러워서 몸이 으쓱하고 털끝이 쭈뼛해지다
‘모골송연’은 따로 사전에 없지만, “모골이 송연하다”는 관용구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골’하고 ‘송연’을 따로 찾아보면, “털과 뼈가 두려워 옹송그릴 만큼 오싹 소름이 끼치다”쯤 될 텐데, 한국말로는 으레 “머리털이 쭈삣 선다”고 이야기합니다. 가볍게 ‘오싹하다’라 해도 되고, “소름이 돋다”나 “소름이 끼치다”라 해도 됩니다. ‘끔찍하다’나 ‘두렵다’나 ‘무섭다’나 ‘무시무시하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해진다
→ 생각하면 오싹해서 소름이 돋는다
→ 생각하면 소름이 끼쳐 오싹하다
→ 생각하면 오싹하다
→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 생각하면 뒷덜미가 뻣뻣해진다
→ 생각하면 머리털이 쭈삣 선다
→ 생각하면 끔찍하다
《녹색의 상상력》(박병상, 달팽이, 2006) 13쪽
만주사변 주모자의 모솔을 송연하게 만들 정도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은 컸고
→ 만주사변 주모자 모솔을 오싹하게 할 만큼 러시아 군사 위협은 컸고
→ 만주사변 주모자 모솔을 소름 돋게 할 만큼 러시아 군사 위협은 컸고
→ 만주사변 주모자 모솔을 무섭게 할 만큼 러시아 군사 위협은 컸고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강상중·현무암/이목 옮김, 책과함께, 2012) 1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