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pedal
페달(pedal) : 1. 발로 밟거나 눌러서 기계류를 작동시키는 부품. 자전거의 발걸이나 재봉틀의 발판 따위를 이른다 2. 악기의 발로 밟는 장치. 그것을 밟음으로써, 피아노의 경우에는 음을 연장하거나 약음(弱音)으로 하고, 하프에서는 음의 높이를 변화시키며, 파이프 오르간의 경우는 음향 상태를 변화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3. 풍금이나 쳄발로 따위의 발로 밟는 건반. ‘디딜판’으로 순화
pedal : 1. (자전거·자동차 등의) 페달 2. (피아노·오르간의) 페달
발로 밟는 판이라면 ‘발판’이고, 발로 밟는 널이라면 ‘발널’입니다. 한국말사전에 ‘발판’은 올림말로 있는데, ‘발널’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페달’을 풀이하며 ‘디딜판’으로 고쳐쓰라 나오지요. 사전에서 ‘디딜판’을 찾으면 ‘= 디딤판’으로 다루고, ‘디딤판’을 찾으면 ‘디딤널·디딜널’ 같은 낱말이 있다고 비슷한말로 붙입니다. 곧 ‘발널·디딤널·디딜널’이나 ‘발판·디딤판·디딜판’을 알맞게 쓰면 됩니다. 영어사전은 ‘pedal’을 ‘페달’로 풀이하는데, 제대로 손질해 주어야겠습니다. ㅅㄴㄹ
페달을 돌려 주는 발도 없는데
→ 발판을 돌려 주는 발도 없는데
→ 발널을 돌려 주는 발도 없는데
《빗방울 거미줄》(김기택, 창비, 2016) 22쪽
페달을 밟고 있으면
→ 디딤판을 밟으면
→ 디딤널을 밟으면
《날아라 캥거루》(박숙경, 문학의전당, 2016) 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