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15 : 오류 실수



이런 오류는 실수로 보아넘길

→ 이런 잘못은 가볍게 보아넘길

→ 이런 잘못은 웃으며 보아넘길


오류(誤謬) : 1. 그릇되어 이치에 맞지 않는 일 ≒ 와류(訛謬) 2. [논리] 사유의 혼란, 감정적인 동기 때문에 논리적 규칙을 소홀히 함으로써 저지르게 되는 바르지 못한 추리 3. [컴퓨터] 연산 처리 장치의 잘못된 동작이나 소프트웨어의 잘못 때문에 생기는, 계산값과 참값과의 오차. ‘잘못’으로 순화 ≒ 에러(error) 4. [컴퓨터] = 버그(bug)

실수(失手) :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한자말 ‘오류’하고 ‘실수’는 모두 ‘잘못’을 가리킵니다. “오류는 실수로 보아넘길”이라 한다면 “잘못은 잘못으로 보아넘길”이라 말한 셈이니 겹말이에요. ‘잘못’ 한 마디만 쓰면 되고, 꾸밈말 ‘가볍게’나 ‘살짝’이나 ‘넌지시’나 ‘웃으며’나 ‘즐겁게’를 넣을 만합니다. ㅅㄴㄹ



그래도 이런 오류는 실수로 보아넘길 만합니다

→ 그래도 이런 잘못은 가볍게 보아넘길 만합니다

→ 그래도 이런 잘못은 웃으며 보아넘길 만합니다

→ 그래도 이렇게 틀리면 살짝 보아넘길 만합니다

《도감이라는 것》(조영권, 자연과생태, 2018)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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