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14 : 가지 유형
몇 가지 유형
→ 몇 가지
→ 몇 가지 모습
→ 몇 가지 얼굴
가지 : 1. 사물을 그 성질이나 특징에 따라 종류별로 낱낱이 헤아리는 말
유형(類型) : 1. 성질이나 특징 따위가 공통적인 것끼리 묶은 하나의 틀. 또는 그 틀에 속하는 것 2. [철학] 유개념의 하나. 단순한 추상 개념이 아니고 어떤 현상의 공통적 성질을 형상으로 나타내며, 추상적인 보편성과 개별적인 구체성이 통일되어 있는 것을 이른다
“몇 가지 유형”은 겹말이라 “몇 가지”로 손봅니다. 한자말 ‘유형’을 쓰고 싶다면 “몇 유형”이라 해야겠지요.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 보는 “몇 가지”라 할 적에는 꾸밈말을 넣어 “몇 가지 모습”이나 “몇 가지 얼굴”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몇 가지 유형이 보입니다
→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몇 가지가 보입니다
→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몇 가지 모습이 보입니다
→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몇 가지 얼굴이 보입니다
《도감이라는 것》(조영권, 자연과생태, 2018) 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