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up
업(up) : [운동] 골프 경기에서, 현재 이긴 홀(hole)의 수
up : [어찌씨] 1. <방향·이동위치가 위쪽을 향하거나 위쪽에 있음을 나타낼 때 씀> 2. <수준·정도가 더 높거나 위에 있음을 나타냄> 3. <어떤 사람·사물이 있는 곳으로 접근함을 나타냄> 4. <중요한 장소, 특히 대도시로 가거나 거기에 있음을 나타냄> 5. <국가의 북쪽으로 향함을 나타냄>
영어 ‘up’은 어찌씨나 그림씨를 비롯해서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고 합니다. 한국말사전에도 ‘업’이 나오는데, 골프 낱말입니다. 한국말사전에 나오는 ‘업’은 털어내야겠지요. 사람들이 으레 쓰는 영어 ‘업’은 ‘올리다·띄우다’나 ‘즐겁다·좋다’를 나타내지 싶습니다. 뜻이나 결 그대로 손질해 줍니다. 글짜임을 손질해서 ‘더·더욱·한결’로 손질해도 됩니다.
이렇게 하니까 신다움이 20퍼센트 업됐어
→ 이렇게 하니까 신다움이 20퍼센트 올라갔어
→ 이렇게 하니까 20퍼센트 더 신다워
→ 이렇게 하니까 한결 신다워
《카미츄 1》(무쵸 베사메·나루코 하나하루/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39쪽
역시나 쓰긴 했지만 혀끝에 느껴지는 달콤함이 기분을 업시켰다
→ 생각대로 쓰긴 했지만 혀끝으로 느끼는 달콤함이 즐거웠다
→ 참말 쓰긴 했지만 혀끝으로 달콤함을 느끼며 즐거운 마음이 됐다
《한복, 여행하다》(권미루, 푸른향기, 2017) 5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