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control



컨트롤(control) : 1. 통제하고 조절하는 일 2. [운동] = 제구(制球)

control : 1. 지배(권) 2. 통제[제어](력) 3. 통제, 규제, 억제 4. (기계·차량의) 제어 장치



  한국말사전이나 영어사전 모두 ‘컨트롤’을 ‘통제’로 풀이하는데, ‘조절·지배·제어’ 같은 다른 한자말을 찬찬히 살피면 ‘다스리다·돌보다·가누다·다루다’로 손볼 만하구나 싶습니다. 흐름을 살펴서 ‘가누다·다독이다·가다듬다·건사하다·지키다’나 ‘움직이다·만지다·건드리다·바꾸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문제는 힘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거야

→ 그러니까 힘을 다루지 못해 걱정이야

→ 무엇보다 힘을 가누지 못해 큰일이야

→ 힘을 돌볼 줄 몰라서 큰일이야

→ 힘을 다독일 줄 몰라서 큰일이야

《카미츄 1》(무쵸 베사메·나루코 하나하루/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43쪽


심지어는 그의 과거와 미래까지도 모두 아내 혹은 남편이란 이름으로 온전히 컨트롤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 게다가 그 사람 옛날과 앞날까지도 모두 곁님이란 이름으로 다뤄도 된다고까지 여기곤 한다

→ 게다가 그 사람 옛날과 앞날까지도 모두 곁님이란 이름으로 움직여도 된다고까지 생각하곤 한다

《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강수돌과 열여섯 사람, 샨티, 2011) 28쪽


너는 자기 생령을 전혀 컨트롤 못하고 있어. 왜냐면 네 생령은 훈련으로 다루게 된 것이 아니라, 저절로 튀어나온 거니까

→ 너는 제 넋을 조금도 다루지 못해. 왜냐면 네 넋은 갈고닦아 다루지 않았고, 저절로 튀어나왔으니까

→ 너는 제 넋을 조금도 돌보지 못해. 왜냐면 네 넋은 갈고닦아 다루지 않았고, 저절로 튀어나왔으니까

《경계의 린네 17》(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178쪽


진정한 자유를 맛보려면, 상황을 컨트롤하려고 하지 마

→ 자유를 참다이 맛보려면, 흐름을 움직이려고 하지 마

→ 참답게 홀가분하려면, 흐름을 바꾸려고 하지 마

→ 제대로 홀가분하려면, 흐름을 건드리려고 하지 마

《우주는 네가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샬롯 리드/최고은 옮김, 샨티, 2015) 63쪽


시간 컨트롤은 은하법 위반 기술이야

→ 시간 다루기는 은하법에 어긋나

→ 시간 바꾸기는 은하법에 어긋나

→ 시간 건드리기는 은하법에 어긋나

→ 시간 만지기는 은하법에 어긋나

《드래곤볼 슈퍼 2》(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7) 86쪽


돈이란 것이 없으면 자신의 욕망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 돈이 없으면 제 마음을 다스릴 수 없다는?

→ 돈이 없으면 제 뜻을 가다듬을 수 없다는?

→ 돈이 없으면 제 마음을 건사할 수 없다는?

→ 돈이 없으면 제 뜻을 지킬 수 없다는?

《돈이 필요 없는 나라》(나가시마 류진/최성현 옮김, 샨티, 2018) 3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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