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일방적


 일방적 행동 → 제멋대로 짓 / 함부로 구는 짓

 일방적 주장 → 외곬말 / 밀어붙이는 말

 일방적인 요구 → 우격다짐 바라기 / 우격바라기

 일방적인 태도 → 우격다짐인 몸짓 / 우격짓


  ‘일방적(一方的)’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이라 풀어내도 되고, ‘외곬’이나 ‘멋대로·제멋대로’나 ‘마구·함부로’로 손볼 만합니다. ‘그냥·그저·마냥’이나 “그냥 힘으로”나 ‘우격다짐으로’나 ‘오직·오로지’나 “시키는 대로”나 “하라는 대로”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정부는 굴업도 주민 9명이 찬성한다는 것을 방패로 이 중대한 문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 정부는 굴업도 주민 아홉이 찬성한다는 말로 이 커다란 문제를 제멋대로 밀어붙이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 정부는 굴업도 주민 아홉이 찬성한다면서 이 크나큰 일을 마구 밀어붙이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 정부는 굴업도 주민 아홉이 찬성한다면서 이 큰일을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 정부는 굴업도 주민 아홉이 찬성한다면서 이 큰일을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황해에 부는 바람》(최원식, 다인아트, 2000) 225쪽


학교 공부를 지독하게 싫어한 이유는 좋아하지도 않는 여러 지식을 일방적으로 퍼부으며, 무조건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납득되지 않는 교육이었던 탓이다

→ 학교 공부를 끔찍하게 싫어한 까닭은 좋아하지도 않는 여러 지식을 마구 퍼부으며, 그저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터무니없는 교육이었던 탓이다

→ 학교 공부를 끔찍하게 싫어한 까닭은 좋아하지도 않는 여러 지식을 외곬로 퍼부으며, 그저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터무니없는 교육이었던 탓이다

《산 자의 길》(마루야마 겐지/조양욱 옮김, 현대문학북스, 2001) 157쪽


난 그 녀석이랑 사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일방적으로 날 쫓아다닌 것뿐이라구요

→ 난 그 녀석이랑 사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걔가 혼자 날 쫓아다녔을 뿐이라구요

→ 난 그 녀석이랑 사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걔가 지겹게 쫓아다녔을 뿐이라구요

→ 난 그 녀석이랑 사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걔가 끈질기게 쫓아다녔을 뿐이라구요

→ 난 그 녀석이랑 사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걔가 자꾸만 쫓아다녔을 뿐이라구요

→ 난 그 녀석이랑 사귄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걔가 그저 쫓아다녔을 뿐이라구요

《조폭 선생님 2》(모리모토 코즈에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03) 42쪽


파업 당시 했던 약속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지키지 않았다

→ 파업 때에 했던 다짐을 회사가 멋대로 안 지켰다

→ 파업 때에 했던 다짐을 회사가 하나도 안 지켰다

《말해요 찬드라》(이란주, 삶이보이는창, 2003) 216쪽


벗은 이렇게 일방적으로 삼을 수도 있다

→ 벗은 이렇게 저 혼자서 삼을 수도 있다

→ 벗은 이렇게 저 좋을 대로 삼을 수도 있다

→ 벗은 이렇게 제 마음대로 삼을 수도 있다

→ 벗은 이렇게 한쪽이 좋아하는 대로 삼을 수도 있다

→ 벗은 이렇게 어느 한쪽만으로 삼을 수도 있다

《남영신의 한국어용법 핸드북》(남영신, 모멘토, 2005) 150쪽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당사자는 좋건 싫건 가족과 관리자의 일방적 의견을 따라야 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스스로 좋건 싫건 식구와 관리자가 시키는 대로 따라야 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스스로 좋건 싫건 식구와 관리자가 하라는 대로 따라야 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스스로 좋건 싫건 식구와 관리자 말대로만 따라야 했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스스로 좋건 싫건 식구와 관리자 뜻대로 고분고분 따라야 했습니다

《전태일 통신》(전태일기념사업회 엮음, 후마니타스, 2006) 113쪽


뭐, 너는 납득이 안 가겠지. 지금은 일방적으로 나만 아는 전생이니까

→ 뭐, 너는 모르겠지. 아직은 오직 나만 아는 옛삶이니까

→ 뭐, 너는 모르겠지. 아직은 그저 나만 아는 옛삶이니까

《설희 2》(강경옥, 팝콘, 2008) 105쪽


그냥 일방적으로 내 맘을 알리고 싶었던 것뿐이니까

→ 그냥 오직 내 맘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니까

→ 그냥 내 맘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니까

→ 그냥 내가 어떤 맘인지 알리고 싶었을 뿐이니까

《트윈 스피카 7》(야기누마 고/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14) 76쪽


과거의 저자 강연은 청중이 너무 많은 까닭에 저자가 일방적으로 강연을 한 다음 말미에 서너 명의 질문을 받는 식으로 진행했다

→ 예전에 지은이 강연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까닭에 지은이가 혼자 말한 다음 끝에 서너 사람이 묻는 얼거리로 했다

→ 예전에 글쓴이 강연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까닭에 글쓴이만 마냥 말한 다음 끝에 서너 사람이 묻는 흐름으로 했다

《책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김건숙, 바이북스, 2017) 64쪽


주인이 나간 틈을 타서 내가 일방적으로 드나드는 집의 의자

→ 사람이 나간 틈을 타서 내가 맘껏 드나드는 집 걸상

→ 사람이 나간 틈을 타서 내가 신나게 드나드는 집 걸상

→ 사람이 나간 틈을 타서 내멋대로 드나드는 집 걸상

《고양이 노트 4》(이케후지 유미/김시내 옮김, 시리얼, 2018)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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