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04 : 테이블 자리



자리는 저쪽 20번 테이블

→ 자리는 저쪽 20번

→ 저쪽 20번 자리


자리 : 1. 사람이나 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 3.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비나 지정한 곳

테이블(table) : → 탁자

탁자(卓子) : 1. 물건을 올려놓기 위하여 책상 모양으로 만든 가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table : 1. 식탁, 테이블, 탁자, (밥)상 2. 식탁[테이블/탁자]에 모여 앉은 사람들



  밥집에서 앉는 곳을 두고 영어로 ‘테이블’을 쓰기도 하는데, ‘자리’라고도 합니다. 보기글처럼 ‘자리·테이블’을 나란히 쓰면 겹말인데요, 가만히 보면 굳이 영어를 안 써도 되는 줄 알아챌 만합니다. “20번 자리”라 하든지 “자리는 저쪽 20번”처럼 쓰면 되어요. 밥을 먹으니 ‘밥상’입니다만, ‘밥자리’라 해도 어울려요.



“손님, 자리는 저쪽 20번 테이블입니다.” “아, 네∼”

→ “손님, 자리는 저쪽 20번입니다.”“아, 네!”

→ “손님, 저쪽 20번 자리입니다.” “아, 네.”

《나의 소년 1》(타카노 히토미/이기선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7) 1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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