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쾌음 快飮
하룻밤 쾌음을 하며 → 하룻밤 즐거이 마시며 / 하룻밤 신나게 마시며
쾌음하며 보낸 나날 → 신나게 마시며 보낸 나날
‘쾌음(快飮)’은 “유쾌하게 술을 마심”을 가리킨다 하는데 “신나게 마시다”나 “즐겁게 마시다”로 손보면 됩니다. “재미나게 마시다”나 “기쁘게 마시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주막을 방문하여 통음痛飮, 쾌음快飮, 밤 가는 줄을 몰랐다
→ 술집을 찾아가 잔뜩, 신나게 마시며 밤 가는 줄을 몰랐다
→ 술집을 찾아가 실컷, 재미나게 마시며 밤 가는 줄을 몰랐다
→ 술집을 찾아가 엄청, 즐겁게 마시며 밤 가는 줄을 몰랐다
《문주반생기》(양주동, 최측의농간, 2017) 1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