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자가도취



 높은 지지율에 자가도취되어서 → 높은 지지율에 흠뻑 빠져서 / 높은 지지율에 잔뜩 빠져서

 우쭐댄 자가도취인 줄 깨달았다 → 우쭐댄 겉멋인 줄 깨달았다 / 우쭐댄 짓인 줄 깨달았다


자가도취(自家陶醉) : [심리] = 자기도취

자기도취(自己陶醉) : [심리] 스스로에게 황홀하게 빠지는 일



  ‘자기도취’를 뜻한다는 ‘자가도취’는 ‘자아도취’하고 한동아리입니다. 이 세 한자말을 쓸 수도 있지만 “나 좋아”나 “나 사랑해”라 할 만하고, 아예 한 낱말로 ‘나좋아’나 ‘나사랑’처럼 써 볼 만합니다. 말뜻대로 “흠뻑 빠지다”나 “잔뜩 빠져서”로 손볼 수 있고, ‘겉멋’이나 ‘제멋대로’나 “저 잘나서”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그런 것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고, 모두 자가도취로 자칭 천재,

→ 그런 것에는 아무 마음이 없었고, 모두 제멋대로 똑똑하다고,

→ 그런 데에는 아무 눈길이 없었고, 모두 저 잘나서 똑똑하다고,

《문주반생기》(양주동, 최측의농간, 2017) 10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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