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다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8.19.)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제가 쓴 책에 제 이름을 써 달라고 하는 분이 있으면, 으레 수첩을 내밀어 먼저 그분 이름을 손으로 적어 주기를 바랍니다. 책에 이름하고 짤막히 지은 이야기를 적어서 건네기 앞서, 제 이름을 바라는 분은 어떤 이름으로 이제껏 삶을 지으셨는가 하고 느껴 보려고 그분 손글씨 이름을 바랍니다. 수첩에 손글씨로 적는 이웃님 이름을 지켜보면서, 이분한테 적어서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를 가만히 그립니다. 작가하고 독자가 만나는 책에 오직 하나만 있는 ‘이름 적는 책’이라면, 오직 하나만 있는 이름 적는 책이 되도록, 책을 받을 분 곁에서 흐르는 숨결을 느껴 보아야지 싶습니다. 넌지시 만나면서 환하게 피어납니다.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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