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energy
에너지(energy) : 1. 인간이 활동하는 근원이 되는 힘 2. [물리] 기본적인 물리량의 하나. 물체나 물체계가 가지고 있는 일을 하는 능력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역학적 일을 기준으로 하여 이와 동등하다고 생각되는 것, 또는 이것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을 이른다. 에너지의 형태에 따라 운동, 위치, 열, 전기 따위의 에너지로 구분한다
energy : 1. 정력, 활기 2. (육체적·정신적) 기운[에너지] 3. 에너지, 동력 자원 4. (물질·빛·열 등의 잠재적) 에너지
사람이 움직이는 바탕이 되는 힘이라면 ‘바탕힘’이나 ‘밑힘’ 같은 말을 써 볼 수 있고, 수수하게 ‘힘’이라고만 할 수 있어요. 결과 곳과 때를 살펴 ‘기운’이나 ‘숨·숨결’을 써 보아도 됩니다. 영어 ‘energy’는 ‘에너지’로 쓸 수밖에 없다고 여긴다면, 거꾸로 ‘힘·기운’을 영어로 어떻게 옮기겠느냐를 헤아려 볼 노릇입니다. ‘햇빛힘·햇볕힘·해힘’처럼 쓸 수도 있으니, 굳이 ‘태양에너지’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에도 그에 못지않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 이 땅을 떠날 때에도 그에 못지않게 힘이 든다고 나는 생각한다
→ 이 삶을 떠날 때에도 그에 못지않게 기운을 써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채소의 신》(카노 유미코/임윤정 옮김, 그책, 2015) 64쪽
뭔가 거리를 바꾸는 에너지가 있다는 건가요
→ 뭔가 거리를 바꾸는 기운이 있는 셈인가요
→ 뭔가 거리를 바꾸는 힘이 있는 셈인가요
→ 뭔가 거리를 바꾸는 숨결이 있는가요
《황야의 헌책방》(모리오카 요시유키/송태욱 옮김, 한뼘책방, 2018) 68쪽
나의 몸은 에너지 고갈 상태였다
→ 내 몸은 힘이 바닥이었다
→ 내 몸은 힘이 바닥났다
→ 내 몸은 기운이 없었다
→ 내 몸은 아무 기운이 없었다
→ 내 몸은 기운을 다 썼다
→ 내 몸은 축 처졌다
《50대 청년, 대한민국을 걷다》(책미레, 2018) 66쪽
살아 있다는 건 이토록 에너지로 가득하구나
→ 산 숨결이란 이토록 기운이 가득하구나
→ 산 목숨이란 이토록 힘으로 가득하구나
→ 삶이란 이토록 펄떡거리는 숨이 가득하구나
《모모네 자수 일기》(몬덴 에미코/편설란 옮김, 단추, 2018)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