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는 책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을 하려고 부딪힌다면 늘 즐겁구나 싶어요. 아직 가지 않은 길을 가려고 나선다면 언제나 신나는구나 싶어요. 부딪히기란 즐거운 배움짓이고, 나서기란 신나는 배움길이지 싶습니다. 낯선 책을 손에 쥐어 읽으려는 몸짓은, 낯설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읽고서 우리 삶을 새롭게 짓도록 마음을 가다듬으려고 하는 일이지 싶습니다. 책읽기란, 나한테 익숙한 이야기가 아닌 나한테 낯선 이야기를 굳이 애써서 찾아나서면서 부딪히고 새롭게 생각하는 배움놀이라고 느낍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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